오늘은 현대 역사상 가장 거대했던 국가인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무려 70년이 넘어가도록 꿈쩍도 하지 않던 소련이 단 한순간에 해체 선언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1.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와의 과도한 군비경쟁
미국의 GDP는 지금이나 과거나 항상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만큼 국방비도 많이 나간다. 그 당시에도 미국이 국방비를 10% 올리면 소련도 그에 상응하는 만큼 올렸다. 하지만 미합중국의 경제는 갈수록 상승하고 있었고 소비에트 연방은 반대로 점점 땅 아래로 곤두박질치고 있었고 거기에다가 동구권 공산동맹국가들이 지원해달라고 하도 징징거려서 결국 한계에 도달하자 붕괴라는 생각하지도 못 했던 사태가 터져버렸다.
쉽게 이해해 보자면 하루에 12시간을 공부해도 끄떡없는 전교 1등과 5시간만 책을 봐도 피곤에 지쳐 잠에 드는 체력도 없는 전교 3등이 1등의 자리를 노리기 위해서 똑같이 12시간을 공부하려고 시도하다가 병원에 실려가서 큰 병을 얻은 케이스와 아주 비슷하다.
2.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여파
먹고살기도 어려운 실정에 소련은 무려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자헤딘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왔다. 20여 년 동안 아프간에서 병사들을 먹여살리고 재우고 총알과 무기를 지급하는 데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고 거기에다가 무자헤딘에 의해서 자칫 사망하거나 장비가 격파될 때의 손실 또한 매우 크다. 그래서 전쟁에서 이겨서 이득은 챙겼는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국가가 아프간 내의 밤톨만 한 몇몇 게릴라 집단을 이기지 못하고 철수했다.
3. 공산주의의 한계
공산주의란게 다들알겠지만 공동분배가 가장 핵심적이고 모든게 정부주도하에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처음에는 자본주의국가보다 조금더 부유하게 시작할수있지만 국가보다 뛰어난 기업인이 탄생할수없는 시스템이기때문에 나중에는 선진기업과 더욱많은 돈을벌기위해 하루종일 연구하고 문제점을지적하고 더욱좋은상품을만드는 시장경제주의의 자본가를 이길수없고 나중에는 패배하게된다. 거기에다가 하루종일 선전음악과 정치포스터만을 보고자란 인민들이 비틀즈의 음악같은 자본주의산물을 어쩌다가 접하게되고 서방세계를 동경하게되고 결국 자국의 체제를 혐오하게되고 이때문에 체코와 헝가리에서는 봉기가 일어났고 동유럽의 공산권 국가들은 하나둘씩 도미노처럼 무너졌고, 자신의 딱가리들이 하나둘씩없어지자 힘을잃은 소비에트 연방은 자동적으로 붕괴라는 결말을 가지고온다.
4. 민족주의
오늘날에도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소수민족들이 활발한 독립전쟁을 펼치고 있다. 소비에트 연방도 러시아인만이 아닌 우크라이나 인과 타지키스탄 인과 고려인 등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서 나라를 만들었고, 이들 중에서 단일민족국가를 건설하자는 민족주의자들이 자기 멋대로 독립을 선언하고 이들 무리를 진압하고 처벌하고 먹여살릴 돈이 없었던 소련은 국가 내에서 여러 공화국들이 스스로 독립하는 걸 두고 볼 수밖에 없었다.
5. 잘못된 지도자
소련의 마지막 서기장인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국가 내에서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도록 했고 서방세계의 문물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하였고, 기존의 사회주의식 경제체제에 일부 자본주의 요소를 도입하고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을 만나는 등 국가를 너무 심각하게 개방했고 사실상 그의 정책 때문에 이미 시장경제의 맛에 중독된 국민들이 다수 발생하여 더 이상 소비에트 연방이 추구하던 공산주의라는 것은 이미 무너진 것이나 다름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