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980년대 옴니버스식 미국드라마인 환상특급을 봤다. 거기서 인상깊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바로 어떤 갑부도아닌 종말론자가 핵전쟁을 대비하기위해 집안 지하에 몰래 개인방공호를 만들었는데, 얼마뒤 소련과 핵전쟁이 진짜로 일어났고, 주인공은 개인 방공호에서 먹고놀고하다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죽는다는 내용이다. 이걸보고 나도 한번 돈좀있으면 직접 삽을들고 땅을파서 방공호를 하나 만들어두고싶다는 생각이났다. 당연히 공기순환장치와 무기 그리고 물탱크와 몇년분의 통조림음식과 앞으로의 지루한 생활을 견딜수있는 TV와 게임기 그리고 자전거 발전기를 개인방공호안에 반드시 지참하고서 말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소위 돈많은 사람들은 이미 개인주택안에 방공호가있다.
일단 직접땅을파서 벽면에 강철로 도배를해서 제작하는 개인방공호도 존재하지만 대개 위사진과같이 미리제작된 상태에서 땅에다가 파묻는형태가 대부분이다. 사실상 저정도 깊이면 핵공격으로부터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수는없다.
이런식으로 입구만 남기고 다 파묻어버리면된다. 자 그러면 안으로 들어가볼까?
썰렁한 외부와는 다르게 안에는 갖출건 다 갖추고있다. 몇년혹은 평생을 지낼수있는 방공호안에서 컴퓨터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그리고 더위를 없얘줄 선풍기도 보인다.
복도의 전경이 굉장히 깨끗해보인다. 침대가 8개여서 최대 16명이 이곳에서 먹고잘수있다. 아래사진에있는 소파까지합하면 수용 가능한 인원이 17명으로 늘어난다.
무료함을 달래주고 밖의 소식을 들을 매게체인 TV가 보인다.
전자레인지와 전화기도있다.
여기는 침실이다.
그리고 여긴 화장실인데 너무작아서 불편해보이는 변기와 휴지들 그리고 각종 샴프들과 수건들이 보인다.
이건또 뭘까?
그리고 욕조도 보인다. 물한방울이 귀한 재앙속에서 과연 목욕은 꿈이나꿀수있을까?
소등을하면 굉장히 어두워진다.
여기는 보아하니 주방같은데 굉장히 퀄리티가 높아보인다.
그리고 여기는 침실이다. 이불과 배게가 굉장히 인상깊어보인다.
행복해보이는 가족들... 핵전쟁 한번 일어나서 학교도 직장도안가고 저아래서 평생살다가 죽으면 여한이 없을거같다.
그리고 여기는 자가발전소같은데 저 숙녀분은 한쪽팔이다쳐서 보기 안쓰럽다.
굉장히 화목해 보인다.
카페테리아까지 있다... 무슨 방공호가 내집보다 좋아보일까... 나중에 한번 친구나 지인 10여명정도 모아서 각자 1억씩 투자하고 작은사유지를 구하면 우리같은 서민도 저런데서 살아볼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