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짤은 권도형이 레바논 파병 갑자기 취소되서 대대로 돌아와서 복귀신고를 하는거야. 나도 저 사진속에 있었는데 사진은 짤랐어. 권도형이랑 25사단에서 같이 근무했었어. 내가 이등병때 도형이는 상병초쯤 됬었는데, 가끔씩 나랑같이 대대상황실에서 CCTV보는 근무를 섰던적이있었고 생활관도 몇개월동안 바로 옆에서 써가지고 권도형하고 접점이 많았어 권도형과 군생활을 같이하면서 생각나는 일들을 풀어보면...
<인터넷 방송중 군대 갔다왔냐는 외국인의 질문에 경례하는 권도형>
1. 별명이 신병킬러였음. 신병을 막 괴롭히고 그런게 아니라 괴짜같아서 동기들이 안놀아주고 선임들한테 무시받으니까 신병만 들어오면 너가 ㅇㅇ이구나? 하고 다가간 다음에 너는 꿈이 뭐니 부터 5G시대, 자율주행, 비트코인 이런 이야기를 지혼자 신나서 떠들어댐. 보통 신병들 백일휴가 갔다오면 도형이 쌩깜. 후임들도 권도형 상병님 이런식으로 처음에 부르다가 한두달 있으면 몰래 권도형이라고 도형이 없을때 부름.
2. 본부중대여서 얘가 투입되는 근무는 CCTV근무인데 이게 대대상황실에서 2인1조로 의자앞에 앉아서 화면 쳐다보는거임. 당연히 노가리 개꿀 근무인데, 항상 같이 투입되는 사수나 부사수한테 비트코인,5G,자율주행 이런거 엄청 얘기함. 듣는 입장에서는 뭔지 모르는데 혼자 신나서 저러니 미칠 노릇이고 도형이가 말하는거에 잘 반응해주면 PX에 데려가서 맛있는거 사줬음. PX에서 먹을거 먹으면서도 비트코인,5G,자율주행 이런거 계속 이야기함. 도형이가 이때 비트코인 사라고 했는데 그래서 내가 그말 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