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회사 사칭범이 앱 설치를 요구할 때 다운로드하면 일어나는 일...ㄷㄷ

[펨코펌]택배회사 사칭범이 준 어플 다운로드 받았다가 망한.SSUL▼ 

 

평소 스팸문자가 오면 무시했는데 본인은 중고거래로 인해 택배를 발송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자가 와서 제가 보낸 택배가 이상하다니깐 아무 생각 없이 저 문자를 확인했습니다.
문자를 확인하려니까 경고문이 뜨면서 확인하지 말라더군요...

그래도 저는 응? 내가 보낸 택배가 이상하다는데.. 그게 중요한가 생각하고 무시하고 허용을 눌렀습니다.

그러면 파일을 하나 내려받고 설치를 합니다.

설치를 하고 나면

 

 

이런창이 뜹니다.
저기 하얀빈칸에 자기 폰번호누르고 조회하는순간...
폰번호털리는겁니다.

그리고 한30초후? 쯤 지났나 넥슨에서 승인번호가 진짜 거짓말안하고 10초에 하나꼴로 날라옵니다.
그것뿐만아니라 처음보는 폰번호로 문자나 전화가옵니다.
무슨택배요? 이런식으로말이지요.

그게뭐냐면 내번호로 다른사람(일면식도없는)들한테 젤위 캡처화면처럼 택배주소가 구체적이지않습니다라는식으로 문자가 가는모양입니다...

그래서 나는 나한테 문자나 전화오는사람들한테 내폰 해킹당했다고..절대 그 문자 확인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죄송하다했습니다...

진짜 넥슨이랑 던전앤파이터?에서 승인번호가 10초에하나꼴로 날라오는데 큰일났다 싶어서 손이 엄청나게 떨리더군요.

뒤에서 와이프가 뭐하고있냐고 내폰보더니 인터넷에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러자 와이프가... 여보 스미싱당한거라고..
그리고 와이프가 폭풍검색해보더니 일단 바이러스검사하고 해당 앱삭제하고 사이버테러신고센터 118에 전화하라고합니다.

 

전화하니 별거없고 대처매뉴얼같은걸 문자로보내줬습니다..
일단 소액결제한도가 10만원밖에 설정안되있었고 혹시몰라서 소액결제한도 0원으로 바꾸고 바이러스검사해서 해당apk삭제후 통신사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지금 스미싱당해서 폰해킹당한것같다고 이야기하니 소액결제한거 조회해주었습니다..다행히 소액결제는 한개도 안되었고 전화번호도용방지 앱을 문자로보내주더군요..

일단 바이러스검사해서 악성코드2개삭제하고 은행앱은 절대로 들어가지마라고해서 접속안했고 그래도 폰이 뭔가이상합니다...타자치는 터치음과 글자적어지는속도? 가 싱크가안맞아요..그리고 넥슨 승인번호 계속날라옵니다..

옆에서 와이프가 어떤사람은 서비스센터가서 초기화했다고합니다..그래서 저도 삼성서비스센터가 집근처에 있어서 초기화했습니다.. 초기화하고도 문자가 계속오면 폰번호를 바꿔야된다고하네요..

다행히 어제 스미싱당했는데 아직까지 문자가안오는거보니 처리가된것같지만서도 지금까지도 문자오는소리가 들리면 식겁하고 문자내용확인하였습니다.
모두들 조심하십시오.

 

위 사례의 경우 상당히 운이좋은축에 속합니다.

스미싱범이 정작 중요한 은행어플 같은건 건드리지 않고, 게임관련해서만 사용하였으니까요.

 

만약에 어플을 설치하게 된다면...?(최악의 경우)

이제 우리는 앞선 사례를 보았기 때문에 택배 스미싱 악질 조직으로부터 당할 일은 앞으로 없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니라 여러분의 자녀분들이나 어르신분들께서 실수로 저 악질 업체의 어플을 설치하고 방치해 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1. 은행어플이 깔려있다면 가진 돈을 전부 잃게 됩니다.

보통, 은행 앱의 보안은 상당히 강력해서 웬만해서는 뚫지를 못하지만, 앱을 설치한 순간부터 여러분, 아니 여러분의 자녀와 어르신들의 휴대폰은 24시간 스미싱범으로부터 마치 CCTV처럼 감시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 돈을 송금할 일이 생겨서, 은행 앱을 키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된다면, 스미싱범들 또한 알게 되지요.

그러면 스미싱범들은 피해자분들이 잠자고 있을 새벽시간에 본인들의 휴대폰이 아닌 피해자분들의 휴대폰을 원격조종하여 은행 앱을 키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에 자신들의 계좌로 피해자의 돈을 여러 차례 송금합니다.

 

보통 어르신들은 일찍 주무시니까 새벽 1시에 원격으로 폰을 조종하여 돈을 송금하게 되고, 은행 측에서 많은 돈이 송금되었다고 경고 전화를 하겠지만(경고 전화를 아예 하지 않거나, 과거에 고액 거래 내역이 있을 경우 은행 측에서도 아 이번에도 일반적인 거래구나 판단하여 경고 전화를 하지 않을 수 있으니 더 무섭습니다.) 주무시느라고 소리를 무음으로 설정해두시거나, 폰이 꺼져있을 경우 잠에서 깰 때까지 돈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피해자는 인지하지 못합니다.

빨리 인지해야 은행과 경찰에 연락해서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겠지만, 피해자가 잠에서 깼을 때는 이미 조직에서 돈을 모두 인출한 상태이기에 지급정지 신청도 불가능하지요...

 

2. 갤러리에 있는 사진을 강탈당합니다.

만약에 은행 앱도 중요 정보도 휴대폰에 설치되어 있지 않을 때 이들은 갤러리에 있는 여러분의 사진을 노립니다.

그깟 사진으로 뭘 할 수 있냐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여러분들의 개인적인 사진을 스미싱 조직이 가져가게 된다면 굉장히 위험해집니다.

 

물론 일반적인 사진 같은 경우 별 상관이 없겠지만 만약 갤러리 내에 남들이 보기에 민망한 사진이 있을 경우, 이를 토대로 피해자분들에게 협박을 하게 됩니다.

 

"야 너 갤러리 안에 보니까 다 벗고 이상한 행동하는 사진 있는데, 500만 원 계좌 XX로 X 일까지 입금 안 하면 그거 너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한테 다 뿌려버린다?"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당연히 스미싱 조직 측에서는 피해자분들의 연락처 목록을 확보하고 있기에 이러한 범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러한 사진들뿐만 아니라 인터넷 접속기록을 토대로 "남들한테 너 XX 사이트 회원인 거 퍼뜨리기 전에 XXX로 입금해 해" 와 같은 내용으로 협박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명의가 도용되어 전과자가 됩니다.

위에 있는 에프엠코리아 유저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스미싱 앱이 설치될 경우, 휴대폰 인증을 원격으로 마음대로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스미싱 조직은 이를 이용하여, 피해자분들의 명의로 여러 계정을 생성하고, 그 계정으로 각종 중고사이트와 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사기를 치고 다니고 결국 경찰에서는 피해자분의 명의로 계정이 가입되었다는 이유로 피해자분을 사기꾼으로 소환하여 자칫하면 전과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경찰 측에 상황을 잘 설명하여 어찌어찌 자신도 피해자임을 내세워 혐의를 벗어 날 수 있지만, 은행 앱을 원격으로 조종해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돈을 입금 받고 그 돈을 다시 타 보이스피싱 조직의 계좌로 넘길 경우, 아무리 억울하여도 불법송금으로 경찰에 기소를 당해 전과자가 되는 것을 피할 가능성이 매우 적습니다.

 

 

배송 확인은 그러면 어떻게 마음 놓고 하나요...?

그러면 배송 문자 확인을 어떻게 하셔야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직접 배송 안내 문자를 보낸 번호로 전화하여 택배사 직원이 맞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전화를 받은 사람이 택배사 직원인 게 확인되지 않거나, 택배사 직원인 척하는 스미싱 조직원인 것 같은 경우, 택배 본사에 전화하여 해당 전화번호가 택배 배송원의 전화번호가 맞는지 물어보아야 합니다.

 

화가 나더라도 절대 답장을 보내지 말자.

 

 

만약에 스미싱 문자가 오더라도 화가 난다고 절대 답장을 보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스미싱 문자를 여러분에게 보낸 사람들은 이미 여러분들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가령 전화번호를 여성구인 사이트에 뿌리는 식으로 보복을 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J대한통운 측에서 공지한 스미싱 방지 안내문(꼭 읽어보세요.)

CJ대한통운 사칭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 공지사항 | CJ대한통운 ]

CJ대한통운 측에서는 이미 공지를 해놓았지만, 사실상 CJ대한통운 공식 사이트에는 들어가는 사람이 없어서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 및 기타 택배업체는 주기적으로 스미싱 방지 안내문을 문자로 전송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CJ대한통운 외 다른 택배사를 사칭하여 스미싱 사기가 활기를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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