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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이 불러온 대참사... 여수 마체테 사건

Cappie's Wiki 2022. 9. 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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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층간소음 마체테(정글도) 사건 

KBS 요약영상▼

사건 글요약▼

여수 마체테 사건은 극도로 예민한 피해자의 이웃이 별것도 아닌 소리를 과도한 소음으로 느껴서 이에 격분하여 매체테를 들고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 끔찍한 짓을 저지른 사건입니다.

먼저 사건의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마체테 일명, 정글도의 위력을 살펴봅시다.

 

마체테(정글도)의 위력▼

영상의 0:11초 부분을 살펴봅시다.

위 영상의 외국인 남성은 아주 두꺼운 뼈다귀를 마체테로 내리칩니다.

뼈다귀가 어떻게 되었나요?

저렇게 두꺼운 뼈다귀도 저렇게 되는데 하물며 저 뼈다귀 보다 얇은 사람의 팔다리뼈를 내리치면 어떻게 될까요?

 

 

피해자 가족은 정말 열심히 사는 가족이었습니다.

부부는 사건 발생지 인근에서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보통 밤 10시에 일을 마쳤다고 합니다.

즉, 사실상 부부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얼마 되지도 않았던 셈이지요.

아마 집에 부부는 없고 아이들 2명만 있었던 거 같습니다.

(좀 있다가 말하겠지만 사건 당일 피해를 본 노부부는 피해 당일 손주를 보러 딱 하루 방문했던 것임.)

아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오후 3시부터 부부가 퇴근하기까지인 오후 10시까지 7시간 동안 아이들이 집안에서 뛰어다녔을까요? 그래서 아래층에서 화가 나서 이러한 일을 저질렀을까요?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황을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이웃 주민들이 증언하기를 아래층에 사는 가해자는 샤워기 물소리만 들어도 화가 나서 부부에게 뭐라고 했다고 합니다. 즉 다시 말해서 가해자의 예민한 성격의 이 사건의 핵심이지 아이들로 인해 발생한 층간 소음이 핵심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더군다나 부부는 성격도 좋아서 아래층에서 뭐라 하는 소리를 듣고 층간 소음방지 매트로 바닥을 도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2021년 9월 26일 밤 10시에 부부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일을 마치고 귀가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몇 시간 지나고 밤 12시 30분쯤이 되자 누군가가 현관문을 미친 듯이 두들기기 시작합니다.

부부는 무슨 일이지 하고 아무 의심 없이 현관문을 열었는데

다짜고짜 가해자인 35세의 정 모 씨는 아무 말 없이 부부를 향해 매체테를 휘두릅니다.

 

 

네... 그리고 대략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마체테로 부부의 목을 정확히 노려서 내리쳤고 남편은 그 자리에서 사망하였고

아내는 도망치다가 엘리베이터에서 변을 당하였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정황상 범인은 열린 현관문으로 다시 들어와서 노부부를 공격한 다음에 방안에 있던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매 아이들이 상황을 살펴보려 문을 살짝 열자 재빠르게 공격하려 달려갔지만 다행히 문을 빠르게 닫고 잠가서 아이들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른 말로는 남편이 공격당하는 그 틈에 재빨리 아내가 아이들을 방안에 숨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범인은 범행을 마치고 계단을 통해 자기 집으로 내려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경찰에 범행을 자수하였습니다. "내가 사람을 죽였으니 체포해달라."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들과 피해자들에게 응급조치를 하기 위한 구급 대원들이 출동하였는데, 당시 출동하였던 구급 대원들은 사건 현장이 너무나 참혹하여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고 결국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인 PTSD에 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체포된 범인 정 모 씨(35)의 모습입니다.

범인인 정 모 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아파트는 어머니의 명의로 되어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가끔씩 어머니가 반찬을 전해주러 오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체 다른 사람과의 왕래를 한 적이 없었다고 하네요.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고 제대로 된 직업도 없어서 평소에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있다가 그 화살이 위층집 부부에게 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체격이 왜소한 편입니다. 가끔가다 아래층에 사는 사람이 체격이 왜소해 보여서 만만해 보인다는 이유로 일부러 층간 소음을 내고 다니는 몰상식한 분들이 계시는데 아무리 체격이 왜소하여도 무기를 드는 순간에는 체격이 의미가 없어집니다.

 

결국 범인은 범행이 너무 잔악무도하다고 판단되어서 사형으로 최종 판결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왜 현관문을 아무나 열어줘서 이런 일을 당하느냐는 의견이 있는데, 어차피 그 당시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았더라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범인은 언제든지 기회를 노려서 범행을 저질렀을 겁니다.

그리고 보배드림에서는 피해자 남편의 동창분이 글을 적어주셨는데 피해자 남편분이 굉장히 착하고 조용했던 사람이라고 해서 더욱 안타까워집니다.

 

 

피해자와 저는 중,고등학교 동창입니다.
그 친구는 왜소한 체격으로 남들 앞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지내던 평범하게 지낸 아이였습니다.
평범한 가정이 아닌...남들과 조금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던 그 친구는 우리 모두 대학에 진학 할 때 사회생활을 먼저 했었지요... 그리고 군입대를 앞두고 자연스레 연락이 뜸해졌으니.. 벌써 20년이 됐네요...
여수가 좁은 지역이다보니 층간소음 뉴스 나오고 얼마 안지나 피해자가 제 동창이라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손발이 떨림과 동시에 함께 지냈던 옛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군요...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한번 안하고...솔직히 왜소한 체격이다보니 알게 모르게 무시했었던것도 있었겠지요..
이에 대한 괜한 자책감...등등 알 수 없는 감정이 생겨... 없는 용기를 내서 재판을 참관했습니다..
저기 위에 있는 글과 검찰 기소 내용을 개인적으로 비교 해 보면 80% 만 맞네요.. 나머지 20%는...더 심각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영화를 봤던지 들었던지... 그 무엇을 생각하던지 그 무엇보다 더 무서운 상황이 연출 됐더라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고 법원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근데..... 저 살인마는 절대 용서 받지 못하겠다고 생각한건... 심신미약 및 심신상실을 이유로 감형을 시도했다는거죠..
재판장님도 얼마나 어이없었는지 국선변호사에게 심신미약과 심신상실을 주장하는거냐고 역으로 되묻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층간 소음이 얼마나 심했으면 칼부림을 했겠냐고 글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을 바로 잡고자합니다..
친구는 치킨집을 운영한지 2년여밖에 안됐으며... 저 살인마가 친구를 괴롭히기 시작한 시점은 4~5년 전이라는겁니다.
그냥 살인마가 살인을 한거지 층간소음은 사실이 아니라는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직접 재판을 참가했던 동창분의 말에 의하면 앞서 설명했던 내용보다 실제는 몇 배나 더 참혹하였다고 하네요...

 

혹시... 소음이 옆집에서 온게 아닐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층간 소음이 들리면 위층에서 들리는 소리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위층이 아닌 옆집에서 들리는 소음이 위층 소리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혹시... 범인의 옆집에서 엄청난 소음을 내었고 그걸 위층에서 내는 소리라고 착각하여 범인이 애꿎은 위층 부부에게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닐까요?

아래는 위층에서 들리는 소음인 줄 알았던 모 유튜버가

알고 보니 옆집 소음으로 착각한 사례입니다.

 

 

 

 

혹시라도 1층에 산다고 마구마구 뛰어다니고 소음을 내지 맙시다.

괜히 옆집에서 위층에서 그러는 걸로 오해하여 안타까운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혹시 층간 소음 문제를 겪는다면 그게 옆집인지 위층인지 확실히 확인을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점점 무서워지는 층간소음 갈등...

 

 

정말 요즘 세상이 많이 무서워졌습니다.

다들 층간 소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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