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필자가 살아온 인생중에서 은수저와 동수저 흙수저 이 세가지 모두를 경험했던것같다. 아버지께서 상사의 꾸지람을 이기못하여 다니던 대기업 회사를 나온뒤 동네 편의점을 차려서 자영업을 하던 시절에 원가에 물건을 대량으로 들여오면 사는사람이 없어서 손해만 보던 시절이였으니까 흙수저에 가깝게 살았던것같지만 그때도 무척 행복했다. 적어도 흙수저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많은량의 남은 과자들을 마음껏 질리도록 먹었으니까... 그리고 아버지께서 편의점을 때려치시고 난뒤에 주식을 시작했는데 대박이 맞아가지고 은수저 인생을 살게되었다. 지금은 짐승 취급하던 애완동물을 그때는 옷도사입히고 강아지 간식도 따로 사서 먹였을정도이니... 하지만 잘나가던 주식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박살이났고, 이제는 시골에 내려와서 동수저인생을 살고있다. 결코 부유하지도 않았지만 부족하지도 않았던 나의 이야기... 금수저를 제외한 모든 경험을 해본 필자가 글을 한번 써보겠다.
1. 에어컨은 장식용이다.
2. 반찬에 고기가 없다.
3. 집에서 냄새가 난다.
4.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갈때, 사복 말고 교복을 입고 오라고 하면 기분이 좋다.
5.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소풍갈때 김밥 말고는 다른음식을 가져가 본적이 없다.
6. 고등학생이 되었는데도 핸드폰이 없거나 2G폰을 사용한다.
7. 부모님도 2G폰을 사용한다.
8. 치킨이나 피자같은 음식은 먹기가 힘들다.
9. 라면을 많이 먹는다.
10. 음식을 남기면 혼난다.
11. 집이 지저분하다.
12. 친구들이 내집에 놀러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13. 인문계보다는 실업계를 대학보다는 취업을 선택한다.
14. 4년전에 샀던 옷을 아직까지 입는다.
15. 더운 여름에는 지옥이 따로 없다.
16. 부모님이 싸우는걸 여러번 본적이 있다.
17. 학교나 군대 급식이 맛있다.
18. 공부를 해서 좋은 직장을 얻기 보다는 알바를 해서 돈을 모으고싶다.
19. 학원을 별로 다녀본적이 없다.
20. 부모님 두분 모두 일을 하셔서 집에 혼자 있던적이 많다.
21. 부모님께서 아직까지 내집마련을 하지 못하셨다.
22. 컴퓨터는 어렸을때부터 쓰던거다.
23. 방충망이 찢어졌다.
24. 이사를 자주 다닌다.
25. 부모님이 어쩌다가 과자같은거 사올때는 1+1 세일하는걸 사온다.
26. 어쩌다가 중국집에 배달시킬때 짜장면만 먹고 짬뽕과 탕수육은 시켜본적이 없다.
27. 친척들이 용돈 많이준다.
28. 부모님이 바뻐서 내가 설겆이를 해본적이 많다.
29. 그냥 화장실에서 물온도를 조절해야 되는게 아니라 온수기를 틀어야된다.
30. 머리를 자주 깎지 않아서 덥수룩하다.
31. 교복이 더 편하다.
32. 화장실이 더럽다.
33. 여름에 차에서 악취가 난다.
34. 집에서 바퀴벌레나 돈벌레 아니면 쥐며느리가 나온다.
35. 가스레인지에 떼가꼈다.
36. 침대가 없어서 땅바닥에 이불깔고 가족끼리 옹기종기 잔적이 있다.
37. 외식이라고는 허름해 보이는 고깃집이 전부이고 레스토랑이나 뷔페는 꿈도 꿀 수 없다.
38. 여름에 집이 너무 더워서 피시방에서 시간을 보내곤했다.
39.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음식도 아무 문제없이 먹는다.
40. 밥을 맛으로 먹기 보다는 살기위해서 먹는다.
41. 벽지에 모기시체가 들러붙어있고 곰팡이가있다.
42. 가끔씩 동네에서 싸우는 소리나 개짖는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