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피의 1st 정보/기타

북한 경제 상황과 순위 그리고 통일비용

Cappie's Wiki 2015. 2. 11. 11:32
728x90

필자도 북한을 가난한 나라라고 생각해왔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워낙 폐쇄된 국가라 자료도 불충분해서 글을 쓰기까지 애 좀 먹었다.

 

 


1. 빈부격차


 

 

위에 있는 사진은 북한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인 평양이다. 딱 보면 알겠지만 80년대 한국이 더 살기 좋아 보인다. 사회주의국가였던 북한이 빈부격차가 없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이다. 일부 탈북자의 증언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빈부격차가 자기가 살던 곳에 비해서 이렇게 적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일반 노동자들은 하루 종일 일하면 월급이 대략 한화로 2천 원 수준이다. 하지만 고위층들은 삼시 세 끼를 고급 레스토랑에서 5천 원 이상이 넘는 식사를 즐긴다. 한국의 내놔라 할 재벌도 한 끼를 아르바이트생의 1달 월급인 90만 원씩이나 들여서 먹지는 않는다. 현재 이북에서 일반 서민과 상위 5% 고위층 간의 격차는 대략 5000배라고 추정되고 있다.

 


2. 1인당 GDP


 

 

북한의 1인당 GDP는 대략 600~650달러 수준으로 1년간 버는 돈이 대한민국의 아르바이트생 월급보다 못하다. 이는 남한의 4% 정도이며, 세계적으로 171위 정도 되는 성적을 가지고 있다. 얘네들의 생활수준이 어느 정도냐면 화폐개혁으로 망해버린 짐바브웨보다 허것날 굶어서 UN으로부터 식량원조를 받는 탄자니아보다 탈레반들이 넘쳐나는 아프가니스탄보다 가난한 수준이다. 참고로 1989년 북한의 1인당 GDP는 900달러가 넘어갔으므로 현재는 과거에 비해서 퇴화되었다.

 


3. GDP


 

 

전 인민의 전 재산을 끌어모아도 빌 게이츠보다 적은 나라가 바로 북한이다. 북한의 GDP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으나 대략 400억 달러 수준이라고 하고 어떤 데서는 117억 달러라고 해서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렵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내전과 ISIS의 테러로 망해가고 있는 시리아보다 순위가 낮다는 것이다.

 


4. 경제성장률


 

 

2014년 자료는 없지만, 2008년에 딱 1번 경제성장률이 3%였고 이후 2013년까지는 1%를 넘은 적이 없다. 몇 년 내내 아프리카에 있는 카메룬, 에티오피아 그리고 아시아에 있는 최빈국인 아프가니스탄마저도 경제성장률이 7~15%가량 되는데 북한은 뼈빠지게 가난하면서도 1% 대가 되지 못한다. 못 사는 나라들의 공통된 특징이 성장률이 높다는 것인데 윗동네는 그것도 없으니 그냥 답이 없다.

 


5.물가


 

GNI, GDP, 경제성장률 3개다 쓰레기나 다름없는데 물가라도 좋아야 된다. 하지만 현실은? 쌀 한 가마니를 살려면 2달 동안 일해야 된다. 국내에서 IMF랑 석유파동이 동시에 발생해도 이 정도로 물가가 막장이 되지는 않는다. 얘네들은 전기밥솥 하나를 살려면 15년이 넘게 일해야 된다. 뭐 국가에서 내라고 하는 돈과 먹을 식량값까지 감안한다면 족히 30년은 일해야 될 거 같다.

 


6. 이상태로 통일을하면 어떻게될까?


 

다들 알다시피 동독과 서독이 통일했을 때도 국가 전체가 10년 동안은 먹고살기 힘들었다. 당시 독일연방공화국은 세계 10위 내로 드는 경제강국이었고 독일민주공화국은 공산주의 국가 중에서도 가장 잘 살고 당시 대만이나 필리핀 같은 국가보다도 훨씬 살기 좋았던 국가였고 1인당 GDP가 5000~8000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30위에도 들을까 말까 하는 대한민국이랑 웬만한 아프리카 국가들보다도 가난한 북한과 통일을 하면 먹고살기 힘들어지는 게 아니라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국내에는 조선족과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사람들이 밀려들어오는 게 현실인데 거기다가 학력도 이상한 것만 배워서 초졸 미만으로 추정되는 이북 사람들까지 오면 답이 없다. 또한 이들은 동네 초등학생보다 가난해서 국내의 빈부격차는 말도 못 하게 심각해질 것이다. 통일한국의 자랑거리인 유라시아 철도나 광물 채취 따위는 계획도 세워보기도 전에 조기 취소될 확률이 매우 높다.

 

300x250